[자막뉴스] 지난해보다 무려 4도...400여만 마리 결국 / KBS 2023.08.23.
조피볼락 등을 키우는 경남 통영의 한 양식장입니다 수면 가까이 올라온 조피볼락이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바닷물 온도가 조피볼락 한계 수온인 26도를 연일 넘으면서, 집단 폐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양식 어민 : "이 수온이 유지가 되니까, 스트레스 받은 고기들이 계속 이제 누적 폐사가 나는 겁니다 "] 경남 남해안 표면의 바닷물 평균 온도는 26 8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4도 이상 높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데워진 표층 바닷물이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중층 바닷물과 섞이면서, 바닷물 온도가 오른 게 폐사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태풍이 지난 뒤, 갑자기 수온이 오른 탓에 양식장은 하루 두 번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이곳에서만 20만 마리 넘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박주세/양식 어민 : "지금 현재로서는 그런 (고수온 대응) 장비를 사용해도 효과는 크게 없을 거라고 봅니다 자연적으로 기온이 하강하는 것밖에는… "] 경남에서는 통영과 거제를 중심으로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신고는 50여 건, 399만 마리 어류가 폐사해, 피해 금액은 36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북 포항과 울진에서도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황재동/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태풍이 통과하면 고수온 현상이 약화되게 됩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통과된 뒤에도 폭염이 다시 빠르게 시작되면서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전국 대부분 바다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는 소조기에 접어들어 수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고수온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태풍 #무더위 #고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