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가 알고싶다] 15일~16일 새벽 중부·전북·경북 비(2019년 11월14일 17시 발표)
안녕하세요 11월 14일 17시 예보가 알고싶다입니다. 15일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에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요, 비가 왜, 어떻게 내릴지 그리고 눈이 오는 곳은 어디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위성 수증기 영상입니다. 어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저기압은 이렇게 빠져나가있구요, 어제 새벽(4시)에 우리나라 쪽으로 이렇게 차가운 공기가 쏟아져 들어왔는데, 오후(16기)가 되면서 한기가 이렇게 동쪽으로 많이 이동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남쪽으로 검은색의 건조 공기기 이렇게 길게 놓여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최근 6시간 동안의 흐름을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나라 동쪽이나 서쪽에서 공기 흐름에 큰 변화가 있는거에 비해서 우리나라 바로 아래쪽 이 건조한 영역은 슬로우모션처럼 굉장히 느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건조공기는 습윤한 공기보다 밀도가 크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는 공기가 가라앉으면서, 하강기류가 발달하게 되고요 하강기류가 발달한다는 말은 고기압이 강해진다는 뜻이 되는데요, 지금 우리나라 남쪽을 중심으로 고기압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고기압이 점점 발달하면, 고기압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어나오죠, 그럼 여기에 중심을 둔 고기압에서 이렇게 바람이 불어나오면서 남서풍이 불게 되는데요, 이 고기압이 남쪽의 따뜻한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퍼올려주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수능한파라고 할정도로 굉장히 추웠죠, 지금 우리나라에는 차가운 공기가 놓여있는데, 따뜻한 공기가 불어들면, 밀도가 낮은 따뜻한 공기가 무거운 찬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상승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비구름이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이미 발해만 쪽에는 이런 구름대가 만들어져있구요 고기압이 점점 더 남쪽으로 발달하면서 우리나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것은 북쪽에서부터 내려오니까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부터 시작이 되겠죠, 경기북부나 강원영서 북부에 자정부터 시작되고, 서울과 같이 중부의 중간 지역은 새벽 3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기압이 조금씩 조금씩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러한 강수대도 조금씩 남쪽으로 이동할텐데요, 분포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16일 새벽까지 충청도와 전북, 경북 일부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런데 강수 분포도에 색상을 보시면 하늘색과 보라색이 보이시죠, 하늘색은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것, 보라색은 눈인데요,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강원산지 이렇게 동쪽으로는 눈이 예보가 되어있습니다. 처음에 위성영상을 보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은 한기가 점점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그래서 중부지방에서도 동쪽지역인 경기동부, 강원영서는 1cm 정도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구요, 그리고 고도가 높은 산지는 1~3cm 가량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비가 내리는 원인이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죠, 점점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채우기도 하고 해가 뜨면서 기온이 오르기 때문에 경기동부와 강원영서도 점점 비로 바뀌어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다른 포인트는 강수량인데요, 보시는 분포도는 누적 강수량, 6시간 누적 강수량인데요, 지금 비가 내리는 지역들의 강수량이 5mm로 며칠전 13일에 내린 비에 비하면 굉장히 양이 적죠, 이번 비가 지상과 가까운 하층에서 따뜻한 공기만 작용하고 높은 상공에서는 별다른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강수가 제일 강한 시간대를 보시면 내일 아침인데요, 이때는 지상과 가까운 곳으로 약한 기압골이 지나가기 때문에 이번 비에서 제일 비가 많이 올 수 있습니다. 물론 며칠전에 내린 비만큼 강하진 않구요, 이후 낮부터는 비구름의 발달이 약하기 때문에 비가 내렸다 그쳤다하는 지역이 많겠습니다. 네 이렇게 이번 비는 높은 상공에서는 별다른 작용이 없고 지상과 가까운 하층에서만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비의 양이 작은데요, 그나마도 출근시간대와 맞물리는 아침에 가장 발달한다는 것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예보가 알고싶다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기상청 #날씨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