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주] 콘서트나빌레라 국악한마당// 조용안 & 조희정 - 춘향가 중 어사출두
"■ KBS 전주 콘서트 나빌레라 유투브 채널【콘서트 나빌레라】 ■ '구독' 버튼을 누르고 다양한 국악의 【HD】영상을 공유 해 보세요! ■ KBS 콘서트나빌레라 홈페이지 - [영상 정보] 동헌이 들썩들썩 각 청이 뒤놓을 제 본부수리 각창색 진휼감색 착하뇌수허고 거행 형리 성명을 보한 연후 삼공형 부르고 삼행수 불러라 위선 고량을 신칙하고 동헌에 수례차로 감색을 차정하라 공형을 불러서 각고하기 재촉 도서원 불러서 결총이 옳으냐 전대동색 불러 수미가 줄이고 군색을 불러 군목가 감허고 육지기 불러서 큰 소를 잽히고 공방을 불러서 재물을 단속 수노를 불러서 거회도 신칙 사정이 불러서 옥쇄를 단속 예방을 불러 공인을 단속허고 행수기 불러서 기생을 단속허여라 그저 우군우군우군 남원성중이 뒤노을 제 좌상에 모인 수령네는 혼불부신이 되어 앉아 있들 못 허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서로 친분대로 귀에 대고 수군수군 이제 남원은 절단났다 우리 여기 있다가는 산벼락 맞기 쉬울 테니 어서 어서 떠납시다 그때여 어사또님은 앉었다 일어서며 기지개를 불끈 어허 잘 먹었다 어찌 이리 좌석이 섬뜩하오 여보 본관장 내 잘 얻어먹고 잘 놀다 잘 가오마는 좌석이 이리 섬뜩허니 원 이런 낙흥이 없소 그려 본관이 물색 모르고 어사또께 포악헌다 아 이 사람 놈의 인사야 잘 가든지 못 가든지 이 난리통에 수인사는 무슨 놈의 수인사여 어사또 어이없어 본관을 물끄러미 보며 그럴 일이요 그러면 우리 조금 있다가 또 만나봅시다 뜰 아래 내려서며 좌우를 살펴보니 청패역졸 수십 명이 장사꾼으로 채림새를 허고 패랭이를 숙여 쓰고 구경꾼 한데 섞여 드문 듬성 늘어서 어사또를 바라볼 제 그때의 어사또님은 삼문 밖으로 나가면서 눈 한 번 끔쩍 부채질 까딱 발 한 번 툭 구르니 청패역졸이 눈치를 채고 순식간에 변장을 허는디 청산적을 입고 홍견대를 띠고 패랭이를 벗고 홍전립을 쓰고 사면에서 우루루루루 삼문을 후닥 딱 암행어사 출두야 출두허옵신다 출두야 두세 번 외는 소리 하늘이 답삭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는 듯 백일벽력 진동허고 여름날이 불이 붙어 가삼이 다 타는구나 각 읍 수령이 넋을 잃고 탕건 바람 버선발로 대숲으로 달아나며 통인아 공사궤 급창아 탕건 주워라 대도 집어 내던지고 병부 입으로 물고 헐근 실근 달어날 제 운봉 영장 퉁이 잃고 수박 들고 달아나고 담양 부사 갓을 잃고 방석 쓰고 달아나고 순창 군수 탕건 잃고 화관 쓰고 달어날 제 임실 현감은 창의 잃고 몽도리 입고 달어나고 순천 부사는 겁도 나고 술도 취허여 다락으로 도망쳐 올라가 갓모자에다 오줌을 누니 밑에 있던 하인들이 오줌 벼락을 맞으면서 어푸 어푸 겁결에 허는 말이 요사이는 하느님이 비를 끓여서 내리나부다 본관이 넋을 잃고 골방으로 들어가다가 쥐구멍에다가 상투를 박고 갓 내어라 신고 가자 신발 내라 쓰고 가자 말 내어라 입고 가자 창의 잡어라 타고 가자 문 들어온다 바람 닫쳐라 요강 마렵다 오줌 들여라 물 마르니 목 좀 다오 다시 벌떡 일어나 통인의 목을 부여잡고 벌벌벌벌 떨며 통인아 날 살려라 역졸이 날 찾거든 모른다고 허여라 운봉은 넋을 잃고 말을 거꾸로 집어타고 워따 급창아 이 말 좀 보아라 이 말이 운봉으로는 아니 가고 남원 어사또 계신 데로만 뿌두둥 뿌두둥가니 암행 사또가 축전축지법도 허나 보다 급창이 넋을 잃고 들숨 날숨 꼼짝 달싹을 못 허고 아이고 사또님 아이고 사또님 말을 거꾸로 탔사오니 속히 내려 옳게 타십시오 워따 이놈아 이 난리 통에 언제 말을 옳게 탄단 말이냐 말 모가지를 선뜻 빼어 멍구똥에다 둘러 박어라 둘러 박어라 풍진이 일어나서 장판교가 되었을 제 짖던 개도 목이 쉬고 날던 새도 아니 날며 산천초목도 벌벌 떠니 무섭고도 두려워라 [Information] ■클립명: 201705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