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참사' 소방 책임자 4명 중징계…"현장 지휘 소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제천 참사' 소방 책임자 4명 중징계…"현장 지휘 소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제천 참사' 소방 책임자 4명 중징계…"현장 지휘 소홀" [앵커]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소방책임자들이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소방합동조사단은 건물의 구조적 취약성, 부실한 안전 관리와 더불어 소방의 초기 대응 실패가 화재 피해를 키운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소방청 합동조사단은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체육관에서 지난 17일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화재 피해가 컸던 이유로 첫째, 필로티 구조의 취약성을 들었습니다. 불붙은 보온재가 1층 천장에서 주차장으로 떨어지면서 4~5분 만에 화염과 유독가스가 전층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전 관리 부실을 두번째 이유로 지적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 않았을 뿐더러 배연창이 수동 잠금장치로 고정돼있어 제역할을 못했고, 초기 자체 진화에도 실패했습니다. 화재 피해를 확산시킨 마지막 요인으로는 소방의 초기 대응 실패를 들었습니다. 3층 창문에 매달린 사람들을 구조하는데에 치중해 골든타임을 허비했고, 일시에 상황을 전파하는 무전이 아닌 휴대전화로 화재조사관과 지휘팀장에게 상황을 전달하면서 구조대가 2층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해 내부 진입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2층 유리를 깨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소방서장의 판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방청은 초기 대응 실패 책임을 물어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2층 내부에 요구조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도 최초의 전술 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등 전체 상황을 장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단은 당시 현장을 지휘한 제천소방서장과 지휘조사팀장, 상황실장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지휘조사팀장은 건물 뒷편의 비상구 상황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2차 조사를 통해 상황관리와 소방특별조사, 교육훈련 등에 대해 규정위반 등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엄정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