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청년 실업자와 신용불량자, 20대 대출액 큰 폭 증가 #청년실신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08.19)

[뉴스PICK] 청년 실업자와 신용불량자, 20대 대출액 큰 폭 증가 #청년실신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08.19)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PICK' 시간입니다 보도국 백상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백 기자, 오늘의 키워드 뭔가요? 네, 오늘의 키워드 '청년실신'입니다 요즘 청년들 상황이 특히 어렵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청년실신이라는 말도 청년 실업자와 신용불량자의 합성어입니다 취업이 안 되면서 대출받았던 학비 등을 갚지 못해 신용 불량자가 되는 20대의 현실을 반영한 신조어입니다 그런데 이 '청년실신'이 어쩌면 대전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돈을 빌리는 빚에 관한 몇 가지 통계 결과가 근거인데요 도시별로는 대전, 그리고 나이별로는 20대의 대출액이 지난달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의 경우지난달 총대출액이 전달에 비해 0 94% 증가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 0 53% 증가한 서울이나 0 35% 증가한 부산보다 거의 두 배, 세 배에 달하는데요 상대적으로 규모가 더 큰 도시들보다 대전의 대출액이 더 큰 비율로 증가한 겁니다 물론 전체 대출액 자체는 이런 도시들보다 적긴 한데요 대출액이 큰 비율로 증가했다는 건 7월 한 달 동안 대전 시민들이 전보다 돈 빌릴 일 많았다는 거겠죠 증가한 대출액을 전체 대전시민으로 나눠보니 1인당 3,071만 원 정도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 누가 이렇게 돈을 빌렸을까 궁금한데요 아까 20대의 대출액 증가 폭이 컸다고 했죠? 네, 대출액 증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니까 20대가 제일 컸습니다 지난달 4 08% 증가했는데요 1인당 대출액으로 살펴보니까 698만 원가량 됐구요 다음은 30대가 1 97%, 40대가 0 51%, 50대가 -0 23%였습니다 나이가 적을수록 빚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20대들의 빚이 크게 늘고 있는 게 코로나19와 무관하지 않다고 봤는데요 코로나19로 신규 채용이 거의 없다시피 하면서 취직을 앞둔 20대들의 사회 진출이 늦어지고 있고 소득이 없으니까 대출 의존도가 높아졌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대전 사는 20대들의 청 년 실 신 우리 모두 주변의 청년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네, 특히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소득이 없으니까 20대들이 자꾸 돈을 빌려 쓰게 되는 거 같은데요 고용시장 관련 수치 살펴보면 상황이 어떤가요? 통계청 자료를 보면요 지난달 대전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 2% 줄어 78만 명에 그쳤습니다 실업률은 1 3% 포인트 증가해 5%를 넘어섰는데요 보통 기업이 봄과 가을에 채용을 많이 하니까 사실 7월이면 기업 신규 채용이 활발한 시기는 아닌데요 하지만 취업자 수가 줄어들고 실업률이 늘어났다는 건 코로나19로 힘든 경제상황을 반영한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충남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취업자 수는 0 3% 줄어든 120만 9천 명이고요 실업률은 0 1% 포인트 오른 3 5%였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고용노동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 1,885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있다 보니 청년들의 돌파구가 되어주어야 할 '취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 청년실신 그러니까 청년 실업과 신용불량 문제의 큰 원인 중 하나인 고용문제, 대안은 좀 없을까요? 근본적인 해답까지는 아니지만 지역 단위로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 나가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대전시가 내놓은 지원사업도 그중 하납니다 대전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 열 여덟 살에서 예순 살 대전 시민을 고용하면 한 명에 사업장당 월 120만 원 이내에서 최대 3개월 동안 인건비를 지원해주는데요 신규 고용 근로자는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지원 동안은 인력 감축이 없어야 합니다 또, 올해 들어서 50살 이상인 시민을 채용해 고용을 유지하고 있거나 고용 뒤 3개월 동안 유지하면 업체당 1명씩 150만 원 가량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물론 고용 지원 사업이 청년실신이나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에 완벽한 해답이 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대전 또 20대의 빚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일정한 소득을 보장해주고 경제적인 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은 중요합니다 또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채용 기류를 만들어 가는 효과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는 만큼 청년들에게는 '뭐라도 해야 하는' 절실하고 절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PICK이었습니다 ▷KBS 대전 홈페이지 : ▷KBS뉴스 대전 공식 유튜브 : ▷KBS뉴스 대전 공식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