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일 정부 합의 받아들일 수 없어" / YTN
[앵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인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88세의 이용수 할머니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뉴욕 유엔본부 3층에서 유엔 출입기자들을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아픈 과거를 떠올릴 때마다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여러분, 이렇게 증인이 있지 않습니까, 확실한 증명이 있지 않습니까, 15살에 아무것도 모르는, 밤에 끌려 갔습니다 ] 할머니는 일본 정부가 사과했다고 하지만, 거짓말이라며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인 배상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사과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너무 가슴이 아파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힘을 주십시오 꼭 일본이 법적인 책임을 지고 사죄하고 배상하도록, 해결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 할머니는 앞서 뉴욕시의 위안부 결의안 제출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할머니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 노인네들이 앉아서 공식적인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반댑니다 ] 뉴욕시는 여성의 날을 맞아 인신매매 문제와 위안부 문제를 묶어 결의안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