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산불 다시 번져…폭염에 유럽 곳곳 신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포르투갈 산불 다시 번져…폭염에 유럽 곳곳 신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포르투갈 산불 다시 번져…폭염에 유럽 곳곳 신음 [앵커] 지구촌 곳곳이 무더위에 신음하고 있는데요. 포르투갈 남부에서는 4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김용래 특파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 남부 몬시케 지방. 화마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삼림과 가옥들을 집어삼킵니다. 시뻘건 불길이 치솟으면서 하늘은 온통 재로 뒤덮이고 여기저기서 불똥이 날아다닙니다. 최근 불볕더위와 가뭄으로 발생한 산불이 포르투갈 남부에서 맹렬한 기세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1,500명의 소방대와 군인이 불길을 잡으려고 사투를 벌였지만 역부족입니다. 낮 최고기온이 4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는 소방대원들을 탈진 직전까지 내몰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하루 전만 해도 몬시케 지방 산불의 불길을 어느 정도 잡았다고 판단했지만 바람이 다시 강해지면서 산불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몬시케 지역의 산림 1만5천∼2만 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포르투갈 수도인 리스본보다도 큰 면적입니다. 포르투갈은 작년 여러 차례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100여명이 숨진 바 있어 이번 산불에 더욱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이웃 스페인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순례자의 길로 유명한 산티아고 길을 걷던 40세 독일 남성이 열사병으로 쓰려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아홉명으로 늘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남부 유럽의 폭염은 이삼일 뒤부터 조금씩 기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김용래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