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도 없는데 보험금 지급…보험사기 부르는 보험사 | KBS뉴스 | KBS NEWS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서,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보험사들이 사고 증거도 확인하지 않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관리를 부실하게 해서 일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에서 남성들이 돈뭉치를 주고 받습니다 이 돈은 허위 교통사고 보험금 교통사고를 거짓으로 신고해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상금입니다 [○○보험사 콜센터/음성변조 : "사고 접수 좀 하려고요 오늘 날짜고요 조금 전에 한시 쯤에 그랬어요 (바로 접수 진행해드리겠습니다 )"] 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이른바 '조기 합의금'입니다 단순한 사고는 보험사 직원이 현장에 출동하지 않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조기에 합의하면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하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실제 40여 명이 가담한 이 사기단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6년 말부터 여덟달 동안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원칙상 보험사는 사고 증거를 제출받거나, 현장을 찾아 확인한 뒤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합의라는게 있습니다 경미사고 같은 경우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현장 합의하고 (현장 확인은)요청이 있으면 하게되는겁니다 "]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 보험사기 규모는 연간 천5백억 원대! 사고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허술한 관행이 보험사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