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즌 축의금 절도 기승…예방법은?
결혼시즌 축의금 절도 기승…예방법은? [앵커] 본격적인 결혼철이 되면서 축의금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혼잡한 상황에서 축하객을 맞느라 혼주들이 돈봉투에서 눈을 돌리는 일이 잦은데다, 적발해도 좋은 날이라며 신고를 꺼리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절도를 막을 예방법을 배삼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축의금 접수대 앞에서 정장을 입은 남성이 서성입니다 이쪽으로 내라며 손짓하고, 신랑신부측에 건네는가 싶더니 봉투를 집어 몰래 챙깁니다 83살 황 모 씨로, 최근 석달동안 이런 식으로 축의금 봉투 20여개를 빼돌려 240만원을 챙겼습니다 축의금을 잘못내 봉투를 돌려받는다며 돈이 든 다른 사람 축의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송하용 / 서울 혜화경찰서 강력팀장] "피의자는 범행과정에서 발각돼도 좋은 날이기 때문에 혼주들이 종종 봐주는 경우가 있다고…" 최근 결혼 시즌이 시작되면서 비슷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의 한 교회에서는 신랑신부의 가족 행세를 하며, 축의금 봉투에서 100여만원을 챙긴 50대가 웨딩기사가 촬영한 사진에 그대로 찍혀 덜미가 잡혔습니다 심지어 노숙인도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전달하는 척하며 접수대에 있던 돈을 훔치다 걸리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CCTV가 설치돼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축의금을 많은 사람들이 감시하고 있다는 상징적 신호를 잠재적 범인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또 누구의 손님으로 왔느냐 하고 점검하고 체크하는…" 경찰은 최소한 3명 이상 축의금 접수대를 지키고, 받은 축의금은 바로 서랍이나 가방에 보관하라고 당부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