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준보다 50℃ 뜨거운 전기매트…'위험천만' 겨울용품[MBN 종합뉴스]

안전기준보다 50℃ 뜨거운 전기매트…'위험천만' 겨울용품[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지난해 11월, 18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사고는 전기난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죠 겨울철을 맞아 국가기술표준원이 표면온도가 70도 넘게 올라간 전기찜질기 등 안전에 문제가 있는 46개 겨울용품을 적발해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정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시원 복도와 방이 모두 불에 타버렸습니다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종로 고시원' 화재는 전기난로에서 시작된 불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처럼 전기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는 최근 5년 새 2천2백여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정부가 난방용품 274개와 겨울의류 169개 등을 조사했더니 10% 가량의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일부 전기매트는 표면 온도가 안전 기준치보다 20도 이상 올랐고, 특히 이 제품은 열선 온도가 143도에 달해 화상이나 화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난로의 경우, 넘어졌을 때 10초 이내 안전장치가 작동해 불이 꺼져야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블랙야크와 해지스 등 유명 의류업체의 아동용 점퍼에서는 유독성 물질인 폼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특히 아가방 제품 중엔 기준치를 33배 초과한 것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46개 겨울용품에 대해 리콜조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훈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장 - "수거 등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형사고발 조치의 대상이 되고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취할 수 있습니다 " 국가기술표준원 측은 문제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한 뒤, 리콜 대상일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교환 등의 조치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MBN 뉴스 정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종합뉴스#겨울용품#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