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확산…“이번 달이 고비” / KBS  2023.06.02.

과수화상병 확산…“이번 달이 고비” / KBS 2023.06.02.

[리포트] 과수화상병이 확인된 충남 당진의 사과 농장입니다 잎이 검게 시드는 증상은 단 3그루에서 나타났지만 주변 천5백 제곱미터 안에 있는 187그루를 처분할 예정입니다 치료제가 없는 데다 전염성까지 강해 예방적 처분이 최선입니다 [이연숙/당진시 농업기술센터 팀장 : "발생 인근 농가 정밀 예찰을 하고 있고, 화상병 약제 그리고 과원 출입구 소독을 위해 생석회 보급을 했습니다 "] 지난 4월 저온 피해를 겪으며 과수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속앓이를 해온 농민들에게는 과수화상병이 더 큰 걱정거리입니다 [허일욱/사과 재배 농민 : "농민들이 일할 의욕이 떨어지고 있어요 화상병이 생기지 않은 집도 우리 집도 오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확산 우려에) 교류를 서로가 못 하고 있어요 "] 실제 전국적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는 42곳에서 69곳으로 증가해 한 주 사이 64% 늘었습니다 발생 면적도 15 6ha에서 22 5ha로 같은 기간 44% 증가했습니다 과수화상병 발생의 75%는 사과 농가에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과수화상병 세균이 증식하는 데 적합한 기온과 습도가 나타나는 이번 달을 확산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채의석/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 "(과수화상병) 세균은 25도에서 27도 사이가 가장 증식이 활발하고요 우리나라에서는 그 시기가 5월에서 6월입니다 (이 시기는) 또 농작업이 많고요 비가 자주 오는 시기입니다 "] 과수화상병을 막기 위해서는 작업 도구 소독과 방제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하며 질병 발생 시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