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일본 시골마을이 쑥대밭이 돼 버렸다 / OBS 오늘의 월드뉴스
【앵커】 일본 중부의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대낮에 흉기와 총기를 동원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자신의 부모를 인질로 잡고 밤새 경찰과 대치하다 잡혔는데, 알고보니 해당 지역 시의회 의장의 아들이었습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방탄복을 입은 여성 경찰관이 방패를 들고 급히 달려갑니다. 다른 경찰관들도 방탄복을 급히 챙겨 입습니다. 일본 중부 나가노현 시골 마을에서 어제 오후 한 남성이 6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용의자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 2명에게 엽총을 발사했고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을 피해 달아나던 60대 여성 역시 숨졌고, 사건 현장 근처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고령의 여성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결국 4명을 살해한 용의자는 범행 직후 자신의 부모 집에 들어와 인질로 잡고 경찰과 밤새 대치하다가 오늘 새벽 붙잡혔습니다. [이와오 고야마 / 나가노현 경찰 본부장: 31세의 아오키 마사노리가 오늘 5월 26일 오전 8시 21분에 체포됐습니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나카노시 시의회 의장의 아들로 확인됐습니다. 집안에 있던 용의자의 어머니는 오늘 새벽 탈출했으며 아버지인 시의회 의장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카노시 주민: (붙잡혔다고 하니) 지금은 안심이 됩니다.] [나카노시 주민: 가족들이 모두 무사해서 천만다행입니다.] 시골 마을에서 발생한 연쇄 살해 사건은 일본 전역에 충격을 주었고, 해당 마을에는 통행금지령과 일부 휴교령이 내렸습니다. 용의자에 대해서는 경관과 마을 주민에 대한 살인 혐의로 체포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일본에서는 무차별적인 '묻지 마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범인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입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https://youtube.com/@obs3660?sub_conf...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 #일본 #연쇄살인 #시골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