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드 보복’ 여파…외국 관광객 급감
앵커 멘트 이번 주말부터 시작하는 5월 황금연휴, 기다리는 분들 많으시죠? 제주도에도 내국인 관광객 예약이 몰리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관광 특수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들로 늘 북적이던 용두암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외국인들 사이에 쇼핑으로 유명한 제주시내 거리도 한산합니다 녹취 바오젠거리 상인: "(관광객이) 줄은 정도가 아니라 없어요 아예 옛날에 비해서 천 분의 일? 만 분의 일? 그렇게 생각하면 돼요 아예 없다고 보면돼 "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다, 일본 외무성이 북한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한국 여행 주의 공지를 내리는 등 악재가 잇따른 탓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 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국인 관광객은 82%, 일본인 관광객은 6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7만 명 정도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문명호(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소장) :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18%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기간에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전체 관광객 수는 0 7% 감소에 그치겠지만, 씀씀이가 큰 외국인 관광객의 급감으로 관광도시 제주는 황금연휴를 앞두고도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