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ㆍ하반신 유기 대부도 일대서 현장검증

상ㆍ하반신 유기 대부도 일대서 현장검증 [앵커] 안산 대부도 살인사건의 피의자 조성호의 인천 주거지 현장검증이 끝나고, 잠시 뒤에는 대부도 일대에서 현장검증이 진행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안산 대부도에 나와 있습니다. 조성호는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살해 당시의 현장검증을 진행한 데 이어 잠시 뒤에는 이곳에서 피해자의 하반신과 상반신을 차례로 유기한 상황을 재연할 예정입니다. 조 씨는 현장검증에 앞서 "부모를 욕하는 것을 듣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며 "자수할 생각도 했는데 겁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 씨는 13일 새벽 같이 살던 최 모 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다음 시신을 화장실에서 훼손했습니다. 또 시신의 장기와 피부조직 일부를 화장실 화수구에 흘려보내거나 쓰레기 봉지에 담아 버렸다고 자백했습니다. 살해 장소에서의 현장검증이 끝나는대로 최씨의 하반신과 상반신이 발견된 대부도 일대에서 검증이 계속 진행되는데요. 조 씨는 최 씨를 살해한 뒤 10여일간 시신을 훼손한 다음 대부도 일대에 시신을 나눠 유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진술이 어딘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보고 이번 현장검증을 통해 정확한 범행과정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특히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가 둔기를 미리 준비해 살해했다고 말을 바꾸는 등 계획적인 범행이었을 가능성에도 염두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 씨를 검찰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안산 대부도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