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이지만.. 탄핵은 반대" 입 닫은 김영환ㅣMBC충북NEWS

"유감이지만.. 탄핵은 반대" 입 닫은 김영환ㅣMBC충북NEWS

◀ 앵 커 ▶ 이렇게 충북도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지만 대통령 측근으로 불리는 김영환 지사는 탄핵 반대 입장을 낸 뒤 말이 없습니다 비상계엄을 겪은 도민들이 그것도 도청에서 연일 규탄 집회를 이어가는데도 이번 사태에 대해선 입을 꾹 닫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 END ▶ ◀ 리포트 ▶ 비상계엄 해제 6시간이 지나서야 "깊은 유감"이라는 의견문을 낸 김영환 지사 공식 일정에 줄줄이 불참하고 두문불출하더니 사태 나흘째 국민의힘 시도지사들과 함께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 SYNC ▶ 유정복/인천시장(지난 6일, 입장문 낭독) "대통령의 탄핵만은 피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헌정 중단 사태는 막아야 합니다" 다음 날, 이들의 뜻대로 여당은 표결에 불참했고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폐기됐습니다 이후 탄핵 불발에 따른 국정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 입장 변화가 있는지 묻기 위해 폭설 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영환 지사를 찾아갔습니다 김 지사는 최근 기자 브리핑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공식 일정을 줄줄이 취소한 상태였고, 취재진은 대변인실을 통해 폭설 대책에 더해 시국 현안을 묻겠다며 김 지사와 현장 인터뷰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약속 장소에 거의 도착했을 때쯤 김 지사를 태운 관용차량이 취재 차량을 마주하고도 그냥 지나쳐 가버렸습니다 (S/U)김 지사를 만나 인터뷰하기로 한 농장입니다 일정표상 김 지사가 머물기로 한 시각보다 약 40분 정도 일찍 도착했지만 이미 지사는 떠난 뒤였습니다 예정보다 일찍 끝났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도민에게 할 말은 없는지 지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네 차례나 전화를 걸었지만 답은 없었습니다 ◀EFFECT▶"연결이 되지 않아 " 김영환 지사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옹호해 왔습니다 도청 복도에 대통령 부부 사진을 거는가 하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배상안을 두둔하는 '친일파'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 SYNC ▶ 김영환/충북지사(지난해 3월)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렵니다" 시민사회가 이번 사태에 유독 함구하는 김 지사를 두고 누구를 대변하고 있는지 돌아보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 INT ▶ 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자당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발표하고 이럴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돌아보고 불안에 떨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서 자치단체장으로서 바람직한 역할을 해야 될 때입니다" 맹추위를 무릅쓰고 충북도청 앞에서 연일 집회에 나선 도민들 충북을 위해 쓴소리도 마다않는 수장이 될지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남을지 김 지사에게 묻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