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냉동 삼겹살’ 인기…‘반값 한돈’으로 되돌릴까? / KBS  2023.03.04.

고물가에 ‘냉동 삼겹살’ 인기…‘반값 한돈’으로 되돌릴까? / KBS 2023.03.04.

돼지고기를 반값에 내놓은 할인 행사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축산 농가의 고민은 여전히 깊습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저렴한 냉동 수입돼지고기를 많이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 마련된 돼지고기 판촉 행사장 오전부터 길게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잠시만요 줄 서서 골라 주셔야 해요 "] 삼겹살 가격은 1kg에 만 원으로 평소 반값 수준입니다 [송자현/서울 마포구 : "싸게 팔고 여러 사람 나눌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아요 오늘 싸니까 많이 살 예정이에요 "] 대형마트 역시 돼지고기 반값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한 명에 3팩씩, 제한 수량을 다 채워 사갑니다 삼겹살 데이를 맞아 해마다 진행하는 판촉 행사지만 축산 농가들에게 올해는 더 절박합니다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판매량은 6% 가까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수입 돼지 고기는 3% 이상 더 팔렸습니다 소비자들이 고물가 부담에 조금이라도 싼 수입 돼지고기를 찾은 건데 특히 냉장보다 더 저렴한 냉동육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창훈/마트 축산 담당 : "고물가로 인해서 아무래도 일반 냉장 돈육보다 20~30% 저렴한 냉동 돈육을 찾는 고객님들이 늘어서요 작년보다 30%가량 판매가 늘었습니다 "] 돼지 축산 농가는 이번 판촉 행사로 전환점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반짝 회복에 그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손세희/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 "사룟값 상승,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서 굉장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소비 부진으로 인해서 재고가 많이 쌓여서 굉장히 적자를 보고 있는데 한 마리당 약 10만 원의 적자를 보고 있거든요 "] 대형마트들의 돼지고기 할인 행사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박미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고물가 #냉동삼겹 #반값한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