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가 '클릭'…하루에 16조 넘게 번 '알리바바' / YTN
[앵커] 중국에서 연중 최대 할인 행사가 열리는 독신자의 날 '광곤절'을 맞아 그야말로 쇼핑 광풍이 몰아쳤습니다. 인터넷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등은 하루 동안 16조5천억 원의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영화 007의 주연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광곤절 행사 진행을 지켜봅니다. 알리바바는 행사 시작 72초 만에 10억 위안, 우리 돈 약 1,800억 원 매출을 돌파한 데 이어 12분 28초 만에 백억 위안, 1조 8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보다 소요 시간이 3분의 1로 앞당겨졌는데, 지난해 하루 매출 기록 10조 원도 몇 시간 만에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중국 소비자] "마음에 드는 오리털 파카가 있었는데, 미리 예약 구매를 해서 간신히 샀습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광곤절이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행사로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업계 2위 징둥을 포함해 중국 내 18만 개 전자상가와 10만 개의 일반 매장 등 온오프라인 매장이 총출동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곤절. 외로운 독신자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자며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 세계 180여 개 나라 네티즌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쇼핑 대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알리바바와 기타 업체들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제살 깎아먹기' 식 판촉이 난무하고, 인기 제품 사재기 등 문제도 나타났습니다. 실제 이번 광곤절을 앞두고 중국의 구매대행업체들이 호주 분유를 사재기하는 바람에 현지에서는 분유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호주 주부] "제 아기에게 먹일 분유를 사려고 해도 도대체 살 수가 없네요." 가뜩이나 경제가 침체 된 중국에서 광곤절은 소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한해 전체 온라인 매출의 10% 정도가 하루에 몰리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은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