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군주론』 - 착한 어린양에서 간악하고 교활한 늑대로 탈바꿈하라!
『군주론』은 사악한 가르침의 금자탑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모든 윤리적, 종교적 양심의 가책을 일찌감치 저버린 군주들을 위한 도구인 동시에 ‘악’이 때로는 선보다 더 필요 하다고 믿게끔 하는 책이다 이것이 바로 ‘군주론’의 진정한 힘이자 독이며, 마키아벨리는 이 책을 통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을 실행하도록 가르쳤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은 이를 통해 부정한 발상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조율되었으며, 이는 우리가 부정한 행동들을 실행에 옮기게 한다 마키아벨리는 자신이 직접 겪고 보아온 경험 덕택에 진정으로 악을 이해한 사람이다 마키아벨리는 선하다는 것 자체를 너무나도 철없는 발상이라고 여겼다 그러한 관점에서 그는 ‘성공적인 군주는 진심으로 선하고자 노력하기보다 그저 남들에게 선하게 보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들 알다시피 사람들은 외관적인 부분에 쉽게 속는다 군주에게는 바로 그런 속임수가 필요하므로 이것은 완벽한 군주가 되기 위한 하나의 기술인 셈이다 그래서 마키아벨리는 군주란 훌륭한 거짓말쟁이이자 위선자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에 따르면 군주는 자비롭고, 신뢰할 만하고, 인도적이고, 정직하며, 또한 신앙심이 깊은 척 행동하는 동시에 한편으로 잔인하고, 신의가 없고 야만적이고, 부정직하며, 신성을 더럽힐 필요가 있을 때는 반드시 그 필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했다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다 군주는 타인들에게 어질게 보이기 위해서라면 설령 그 어떠한 악한 방법일지라도 반드시 창조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