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바이칼 호수도 "지금은 한여름" / YTN
[앵커] 러시아 시베리아라고 하면 하얀 설원과 추운 날씨를 떠올릴 테지만 7월의 러시아는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입니다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머무는 원정대가 뜨거운 여름을 맞은, '시베리아의 눈' 바이칼 호수를 찾았습니다 러시아에서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처럼 끝이 보이지 않은 바이칼 호수 뜨거운 태양 아래 호수는 보석을 박아 놓은 듯 반짝입니다 이르쿠츠크의 자랑이자 원정대의 긴 여정에서 만나 천혜의 자연환경입니다 호수에 발을 담그면 발끝이 짜릿할 정도로 물이 차갑습니다 하지만 워낙 깨끗하다 보니 바이칼 호수에 손을 담그면 5년, 발을 담그면 10년, 몸을 담그면 30년이 젊어진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추운 겨울을 생각했다면 오산, 이곳은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입니다 뜨거운 여름, 바이칼 호수는 최고의 휴양지로 꼽힙니다 [문정수, 유라시아 친선 특급 원정대] "유라시아 원정대로 와서 대한민국 대표로 모든 행운을 받기 위해 바이칼 호수에 뛰어들었더니 30년 묵은 체증이 다 씻어지는 것 같아요 " 3천만 년 전 형성된 호수는 수심 40m 아래까지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합니다 동식물엔 더할 나위 없는 환경으로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도 다양합니다 호수 안으로 섬이 22개에 달하고 이 가운데는 제주도 절반 크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알혼 섬'도 있습니다 특히 바이칼 호수를 끼고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호수가 워낙 넓어 몇 시간을 달려도 바이칼 호수 옆입니다 앞서 원정대는 과거 러시아 소수 부족민의 숨결이 담긴 민속 박물관도 찾았습니다 수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수몰 위기에 처한 소수민족의 터전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겁니다 [안톤 마마예프, 딸지 박물관 예술감독] "이 박물관은 1960년대 만들어졌고 이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삶을 보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여러분들 이곳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시 한 번 찾아오세요 " '시베리아의 눈동자' 바이칼 호수를 중심으로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 이르쿠츠크 원정대는 이곳에서 러시아의 거대한 자연환경과 유구한 전통문화를 마주했습니다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잠시 여독을 푼 원정대는 이제 다시 기차를 타고 29시간을 달려 다음 목적지로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