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 물방아 도는 내력(water mill),1953 *1~3절 원곡(벼슬도 명예도 싫어...).
박재홍 - 물방아 도는 내력 손로원 작사 / 이재호 작곡, 1953 벼슬도 싫다마는 명예도 싫어 정든 땅 언덕길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기심(길쌈x)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 보련다 서울이 좋다지만 나는야 싫어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잃은 길손 건너게 하며 봄이면 버들피리 꺾어 불면서 물방아 도는 역사 알아 보련다 사랑도 싫다마는 황금도 싫어 새파란 산기슭에 달이 뜨면은 바위밑 토끼들과 이야기 하고 마을의 등잔불을 바라 보면서 뻐국새 우는 곡절 알아 보련다. *밭에 '김'(잡초)을 맨다라는 것을 일부 지역에서는 '기심' 혹은 '기삼'을 맨다 라고 표현 하며 가수(박재홍)는 '기삼'으로 발음...흔히들 '길쌈'으로 부르고 있는데 '길쌈'은 실내에서 모시 등의 직물을 짜는 것으로서 전혀 다른 표현이다. *박재홍(朴載弘 1924~1989 경기 시흥): 1948년 '눈물의 오리정' 으로 데뷔, 대표작: 마음의 사랑(1949), 울고 넘는 박달재(1950), 물방아 도는 내력(1953), 경상도 아가씨(1955), 휘파람 불며(1957), 유정천리(1959) 등. *작사가 손로원 (孫露源,1911~73, 서울)은 원래 화가였으며 광복 후 '귀국선' '비내리는 호남선' , 특히 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랫말로 추천된 '봄날은 간다' 를 작사(박시춘 작곡/ 백설희 노래, 1953). *본명이 이삼동(李三同)인 작곡가 이재호 (李在鎬 1919∼1960, 경남 진주): 나그네 설움ㆍ복지만리ㆍ대지의 항구(백년설), 불효자는 웁니다ㆍ꽃마차(진방남), 황하다방ㆍ갈매기 쌍쌍(백난아), 홍콩아가씨(금사향), 경상도아가씨(박재홍), 무영탑사랑(이인권), 물방아 도는내력(박재홍), 단장의 미아리고개(이해연), 무정열차ㆍ산유화(남인수) 등 유명곡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