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MBC 리포트 일방통행 확대 공영 주차장 유료화 권혁태
◀ANC▶ 갈수록 주차난이 심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사고위험까지 커지고 있는데요. 제주도가 일방통행 지역 확대와 공영주차장 유료화라는 강수를 꺼내들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평일 대낮에도 주차된 차량으로 가득찬 주택가 이면도로. 운전자들은 곡예 운전을 해야하고 불이 나면 소방차 진입조차 어렵습니다. 오는 11월 제주도청 주변을 시작으로 14개 읍.면.동 지역의 이면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바뀝니다. 보행로와 긴급차량 통행공간을 확보하고 한쪽은 주차구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오는 8월부터는 제주도청 주차장이 유료화되고 직원들의 승용차 출근이 금지됩니다. 공영주차장 363곳은 3년 안에 모두 유료화되고 요금도 오릅니다. 불법주정차 단속인력과 CCTV 단속 장비도 대폭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INT▶(오정훈 단장) "전국 1위인 차량 보유대수 속에서 주차난을 해결하고 도민들의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일방통행로로 지정되는 지역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김익수/경로당 회장) "주민들과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 않았고 주택가에서 일방 통행을 해버리면 주민들은 마치 성곽안에 사는 것처럼 갇혀사는 꼴이 됩니다." ◀INT▶ "자동차세를 내는데 거기에 대한 서비스가 있어야죠. 일단 주차장 수를 늘리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일방통행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운전자들의 불편과 비용을 늘려 차량을 억제하겠다는 정책이 추진되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