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훼손한 중대범행".. 이상직 의원 2심도 '당선무효' | 전주MBC 220126 방송
◀앵커▶ 이상직 의원은 2주 전 이스타항공 관련 횡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죠 이에 앞서 재작년 21대 총선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바 있는데요 지난해 1심에 이어 오늘(26) 열린 2심에서도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주 전 이스타항공 관련 횡령 사건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이상직 의원 수감자 신분으로 또 다른 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 공판에 출석했는데 2심 재판부 판단도 원심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당선무효형에 해당합니다 캠프 관계자는 물론 이 의원에 줄을 선 전주시의원 등 공모가 드러난 나머지 8명도 줄줄이 유죄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선거구민들에게 전통주를 불법기부하고, 당내 경선과정에서 당원들에게 일반시민 자격으로 중복해 투표하도록 했다는 게 이들의 핵심 혐의입니다 재판부는 이 의원이 당내 여론 왜곡에 나선 직접적 증거가 없더라도 캠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등 의사결정권을 가졌었다며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당내 여론을 왜곡해 경선에서 승리했고 지역구 당선으로 이어진 점 등에 비춰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대범행'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으로 이 의원의 의원직 박탈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스타항공 횡령 사건 1심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 받은 것만으로도 의원직을 잃을 수 있고, 또 국회의 제명 논의도 점차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몰릴 궁지조차 없는 모양새지만 이상직 의원 측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여론은 의식하지 않는다며 모든 재판에 불복하고 절차적 문제까지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영상그래픽 문현철) #이상직 #범행 #당선무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