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PC로 포털 검색어 조작 일당 징역형 / YTN
[앵커] 생활에서 필요한 각종 정보와 관련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참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주요한 홍보 수단이 된 포털 사이트 검색 결과를 돈을 받고 조작한 일당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사 주변 맛집, 데이트 코스, 쇼핑 정보까지 최근에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 포털 사이트 검색 결과를 참고합니다 32살 최 모 씨와 30살 조 모 씨는 이런 검색어를 조작해 돈을 벌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들은 일단 전국 각지에 원격 조종이 가능한, 이른바 '좀비 PC' 100여 대를 설치했습니다 검색순위 조작을 막기 위해 유사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트래픽이 발생할 경우 검색순위 산정에서 제외하는 포털 사이트들 이런 조치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전국 곳곳에 '좀비 PC'를 설치한 겁니다 인터넷 홍보 글을 본 사람들이 조작을 의뢰하면 이들은 '좀비 PC'를 동원해 의뢰한 업체의 이름과 관련 검색어를 반복 조회하게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6개월여 동안 자신들이 지정한 5만 5천여 개 키워드를 연관검색어 결과로, 20만여 개 키워드를 검색어 자동완성 결과에 나타나게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덜미를 잡혔고, 법원은 최 씨와 조 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의 범행으로 포털 검색 기능 사용자들이 잘못된 정보로 말미암아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이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이들이 검색어를 조작해 벌어들인 돈 15억여 원도 추징하라고 판결했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