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시한폭탄 켜졌다...'사상 최대' 가계 빚 위기 덮친다 / YTN
가계의 모든 빚을 뜻하는 가계신용은 지난 6월 말 1,869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2분기와 비교하면 6년 만에 480조 원 넘게 급증한 겁니다. 문제는 지금이 금리 인상기라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 전체 대출자의 이자는 6조 5천억 원 증가합니다. '빅 스텝'을 두 번 밟으면 기준금리는 1%포인트 올라가니까 다음 달이면 연 3.5%까지 치솟게 됩니다.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두 달 만에 13조 원이나 늘어나는 겁니다. 특히 전체 대출자의 6% 수준인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이 우려스럽습니다. 13조 원 가운데 취약차주의 이자 증가 폭은 7천억 원으로, 1인당 51만 원꼴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 8월) : 취약차주가 그동안에 십여 년에 걸친 저이자율 체제에 너무 익숙해 있다가 갑자기 금리가 오르게 되면서 이자 부담 등에 의해서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늘어난 가계의 이자 부담이 결국 경기 침체를 앞당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배경입니다. [권혁중 / 경제평론가 : 소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처분가능소득이 줄다 보니까 당연히 소비자들은 지갑 안 엽니다. 그러면 당연히 지갑 안 열면 경기침체가 빠르게 도래하거든요. 생각보다 더 빠르게 경기침체가 오고 그 경기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가계 빚이라는 시한폭탄에 스위치가 켜진 셈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