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07. [글로벌 pick] 美 워싱턴, 원격수업 허용범위 놓고 갈등

2021. 10. 07. [글로벌 pick] 美 워싱턴, 원격수업 허용범위 놓고 갈등

https://news.ebs.co.kr/ebsnews/menu2/... [EBS 글로벌 뉴스] 쉽게 접하기 힘든 교육 소식 골라서 전해드리는 글로벌 픽 시간입니다. 오늘은 금창호 기자와 함께 합니다. 황대훈 기자 미국도 2학기 등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원격수업에서 논란이 생기고 있군요. 금창호 기자 네. 미국 워싱턴DC 행정부와 DC의회 사이에 이런 갈등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선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학생들만 학교에 나가지 않고 원격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재, 전체 학생 5만 2천명 가운데 286명이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원격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의회가 이 범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건강상 문제있는 아이들뿐 아니라, 가족 가운데 코로나19에 취약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 12세 이하 학생도 원격수업을 듣게 하잔 겁니다. 황대훈 기자 12세 이상 학생들만 백신을 맞을 수 있고,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에서 충분히 고려할만한 조치 같은데, 행정당국이 걱정하는 이유가 있나요. 금창호 기자 네.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학생들의 질 높은 교육과 사회화를 위해선 대면수업이 최대한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또, 행정당국은 이 법안 통과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이 수천 명에 이를 수 있다며 학교의 부담이 늘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루이스 페레비 워싱턴지역 공립학교 총장은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동시에 해야 하는 교사들의 업무가 과중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사도 추가로 더 필요해 인력 선발에 대한 걱정도 크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걱정들이 나오는데도, 의회는 원격수업 범위 확대 법안을 긴급 입법해 지난 화요일 통과시켰습니다. https://news.ebs.co.kr/ebsnews/menu2/... 황대훈 기자 미국은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 하느냐를 두고도 갈등이 심한데, 96%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니 기록적인 수치네요. 금창호 기자 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 교직원 백신 의무화 조치 때문이었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백신 의무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공립학교 교사의 96%가 적어도 1차 백신은 맞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기준 1천 600개 학교의 모든 직원들이 백신을 맞았는데, 일반 교직원은 95%, 교장들은 99%가 백신 1차 접종을 한 상태입니다. 뉴욕시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면제가 되지 않는다면 학교에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무급 휴직 상태'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뉴욕 교육당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백신을 맞기만 하면 학교에 복귀할 수 있다고 남은 인원을 대상으로 접종을 계속 독려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사립학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종교나 건강을 이유 삼아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는데요. 최근 미국 대법원이 이들의 백신 접종 의무화 금지 조치 요청을 거부해, 백신 접종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https://news.ebs.co.kr/ebsnews/menu2/... 황대훈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죠. 그런데 다시 일상으로 복귀를 한다니, 상황이 나아진 겁니까. 금창호 기자 아닙니다. 여전히, 탈레반은 아프간 여성 인권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남성으로만 이뤄진 내각 구성에 항의하는 여성들을 폭행하고, '안전한 교통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았단 이유로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아프간 여성들이 학교에 가고, 거리로 나서면서 '저항'하고 있는 겁니다. 수도 카불 교외에서 교사로 일하는 '아티파 와타냐르'는 고학년 여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게 된 대신, 여전히 희망은 있다며 저학년 여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집중하고 있고요. 소수의 여성들은 "교육은 인간의 정체성", "책을 태우지 말고 학교 문을 닫지 말라" 등의 내용이 담긴 팻말을 들고 거리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성 시위 단체는 이런 저항과 시위가 작지만 중요하다고 말하는데요. 이런 노력으로 여성들이 점점 공공장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탈레반은 여전히 이런 시위가 '허가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탄압하고 있는데요. 여성들의 이런 움직임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황대훈 기자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