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퇴진, 재·보선 판세 '출렁'

이 총리 퇴진, 재·보선 판세 '출렁'

이 총리 퇴진, 재·보선 판세 '출렁' [앵커]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사퇴를 결정하면서 8일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4곳의 재·보선 선거구 중 광주 서구을을 제외한 3곳은 야권의 분열로 새누리당의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재보선을 20일 앞두고 터진 현 정권 실세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여권을 향한 민심이 악화했습니다 특히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에서 야당의 추격으로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 총리 사퇴는 판세의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불리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민심이 추가로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성 전 회장이 노무현 정부 시절 두 번이나 특별사면을 받은 것을 문제 삼는 등 보수층 결집을 통해 판세 뒤집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초반만 해도 '전패 위기'에 몰렸던 새정치연합, 예기치 않은 성완종 파문의 반사이익으로 수도권 세 곳은 물론, 열세로 분류했던 광주까지도 승리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대상에 일부 야당 의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발 변수'가 언제든 돌출할 수 있어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이완구 총리 사퇴표명으로 인해서 박빙 지역, 인천 서구 강화을, 성남 중원 같은 곳에서 보수층에서 상당히 비판적 여론이 형성됐는데 사퇴를 표명함으로써 다시 한 번 더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이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에도 판세는 또다시 요동칠 수 있어, 민심의 풍향이 어디로 향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