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양심에게 듣는다..."아베 정권, 역사 불감증 병동' / YTN
[앵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역사수정주의 행보는 여전합니다 일본 지식인들의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의 대표적인 행동파 지성인으로 꼽히는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아베 정권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한일 협력을 위해 지혜를 모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와다 교수를 도쿄 최명신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이달 초 아베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을 사죄하고 반성하는 내용을 담도록 촉구하는 일본 지식인 281명의 집단 성명 발표를 주도했습니다 일본군의 조직적 개입이 명백하게 드러난 만큼 아베 정권이 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와다 교수는 아베 정권을 '역사 불감증 병동'이라고 진단합니다 보수 우경화에 매몰돼 역사에 대한 반성이나 속죄를 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습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아베 총리 지지자들 대부분은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에 나타난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 한일 관계가 사상 최악으로 악화한 데는 일본에서 식민주의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 당시의 "식민지배는 1948년 대한민국 성립 때 까지 유효했다"는 해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일본의 국권침탈이 강압에 의한 것으로 처음부터 무효라는 사실을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당시 조약이 결코 대등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한제국은 이미 일본의 보호국이 돼 모든 권한을 박탈당한 상태였습니다 " 제대로 된 역사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가해자이지만 원폭 투하와 뒤이은 패전으로 일본이 스스로를 피해자로 인식하다 보니 사죄와 반성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겁니다 와다 교수는 위안부피해자의 2/3 이상이 아시아여성기금 수령을 거부한 만큼 일본 정부의 사죄사업은 미완성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100년을 위한 새로운 한일 협력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