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철거…추모공간 고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철거…추모공간 고민 [앵커] 평일임에도 경기도 안산과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는 어제(16일)를 마지막으로 철거되는데요 추모공간을 어떻게 유지할지를 두고 지자체의 고민은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단원고 학생들의 위패와 영정사진이 하나, 둘 옮겨집니다 엄마는 오늘도 하염없이 웁니다 안산 정부합동분향소가 4주기를 마지막으로 철거를 맞았습니다 1449일 동안 73만 명이 넘게 다녀갔습니다 안산시는 분향소가 있던 유원지 안에 추모공원을 지을 계획이지만, 주택가 밀집지역이라는 이유로 일부 시민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중길 / 세월호 납골당 반대 시민행동 공동대표] "국군 상이용사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곳에 여행 중에 돌아가신 분들의 납골당이 들어온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안 맞는 거 같아요 " 안산시는 반대 시민을 포함한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위원회를 꾸려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다른 분향소가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멀리 울산에서 온 초등학교 4학년 우진이는 형, 누나들에게 미안했습니다 [김우진 / 울산시 울주군] "그 때 당시 저는 몰랐었거든요 그래서 미안했어요 형, 누나들한테 다음 세상에서는 꼭 꿈 이루길 바라라고 말했어요 " 세월호 천막은 정부 요청으로 마련됐지만, 일부 천막의 불법 설치와 형평성 문제 등 논란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대체 추모 공간을 준비 중입니다 시민들은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습니다 [최성결 / 인천시 남구] "많은 공간이 아닌데 너무 큰 공간이 아닌데 너무 섣부르게 빨리 철거하고 철수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 [황상원 / 대학교 1학년] "외국인들도 많고 시민들도 많이 다니는데 이런 거는 솔직히 눈에 띄어야 더 좋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밝혀진 것도 없고 잊혀지면 안 되잖아요 "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