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개항 이래 최대규모 코카인 적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부산서 개항 이래 최대규모 코카인 적발 [앵커]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코카인이 적발됐습니다 200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철이 잔뜩 쌓인 컨테이너에서 검은 가방을 꺼냅니다 지퍼를 열자 비닐에 꼼꼼하게 포장된 상자들이 눈에 띕니다 귀퉁이를 뜯자 흰 가루가 묻어나옵니다 가루를 검사 키트에 넣고 흔들었더니 금새 파랗게 변합니다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인 겁니다 부산본부세관은 부산 북항에서 하역돼 부산 신항으로 옮기려던 컨테이너에서 약 64kg, 시가 1,900억 원 상당의 코카인을 발견했습니다 [양승권 / 부산본부세관장] "적발된 코카인은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부산항 개항 이래 환적 화물에서 적발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 에콰도르에서 선적된 코카인은 멕시코를 거쳐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중국 천진이었는데 중간 경유지인 우리나라에서 적발된 겁니다 구리가 엑스레이상 검은색으로 보인다는 점을 노려 고철 사이에 교묘하게 코카인을 숨겼습니다 [김성복 /부산세관 조사2관 과장] "11월 초에 멕시코 세관으로부터 관세청으로 멕시코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선박 속에 있는 컨테이너에 마약이 들어있을 확률이 있는 컨테이너가 들어온다는 정보를 받아서…" 마약 청정국인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할 것이라는 점도 중간 경유지로 선택된 이유로 꼽힙니다 부산세관은 국내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외국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