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함과 관찰력으로…여성발명가의 활약 / YTN 사이언스

섬세함과 관찰력으로…여성발명가의 활약 / YTN 사이언스

[앵커]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와 발명은 우리 주변에서 나오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발명계에 여성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생활 속 아이디어로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여성 발명가들의 활약을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지로 만든 전등갓입니다. 한지를 방망이로 여러 번 두드려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먼지가 잘 끼지 않습니다. 문을 열 때 틈새를 최소화한 안전 경첩입니다. 손을 넣을 틈새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문틈에 손가락을 넣었다 다치는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서정옥, 안전 경첩 개발자] "우리 딸이 어렸을 때 문에서 손을 다쳐서 손톱이 빠진 적이 있어요. 그래서 공법을 터득해서 안전 경첩을 개발하게 됐어요." 이 발명품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여성이 발명했다는 것입니다. 생활에서 겪던 불편함이나 경험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발명품으로 바꾼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발명품이 실생활 활용도가 높다며 시장성과 대중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조은경, 한국여성발명협회장] "참 섬세한 것들이 많아요, 구석구석 피부로 느끼면서 지나쳤던 문제들을 해결한 제품이 매우 많아요. 그런 것들이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아요. 대수롭지 않은 것들도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상품으로 된 것이 없어서 출시되면 맞아, 이거 필요한 거였어라고…." 실제로 여성의 활발한 발명 활동은 특허 출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전체 특허출원은 평균 7% 늘어났지만, 여성의 특허출원은 14.5%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여성 발명인의 활약이 돋보이자, 정부에서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발명진흥법에 여성의 발명활동을 촉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예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발명. 특유의 섬세함과 관찰력으로 발명품을 만드는 여성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