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전국 곳곳 국지성호우 / KBS뉴스(News)
오늘 오후 중부지방과 내륙 지역 곳곳에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침수 피해도 있었는데요. 기상센터 연결합니다. 강아랑 캐스터, 전국에 소나기 소식이 있죠? [리포트] 네, 오후 들어 한 시간에 50mm 넘는 비가 내린 곳도 있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20분 쯤 촬영된 영상인데요.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공세천 다리 밑에 SUV 차량 한 대가 침수돼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 이렇게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다음은 대전 서구의 모습입니다. 대전에도 오후 2~3시에 갑작스레 비가 내리면서, 시내 곳곳의 도로와 저지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천시 서구 정서진 인근 해상에서는 '용오름' 현상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용오름은 땅이나 바다 표면과 하늘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서로 다를 때 큰 회오리 바람이 일어나는 건데요. 10분 넘게 이어지다가 사라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전북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안팎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국지적으로 분포돼있는 이 구름대가 바로 소나기 구름인데요. 비구름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잠시 후에는 경북 내륙지역에도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강한 비로 인해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남부와 전북 북부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상태인데요. 이번 소나기의 경우에는 긴 시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밤을 지나 내일 새벽까지도 내륙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겠고, 내일 오후가 되면 또다시 충청과 남부 내륙에 소나기가 찾아오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내륙, 제주도에 30~80mm의 소나기가 내리겠고, 내일 오후에 또다시 전남, 경남내륙에 최고 60mm의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로 계곡이나 하천 물이 불어날 수 있어, 큰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기상센터에서 호우 상황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