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시속 160km 강풍 동반…오늘 밤 최대 고비 | 뉴스A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코로나 19 하루 확진자가 다시 300명대로 늘었습니다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마스크 실내외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저희 채널A도 뉴스 제작 과정 전반에 있어서 살균, 소독 작업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앵커와 출연자의 경우 명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스튜디오 내부에 한해서 마스크를 벗고 뉴스를 진행한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소식은 잠시 후 자세하게 전해드리고, 목포 앞바다까지 북상한 제8호 태풍 바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태풍 강도가 ‘매우 강’인데 200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의 초강력 태풍입니다 충청과 수도권도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 목포 현장 연결합니다 [질문 1] 김민곤 기자, 보기에도 바람이 엄청난데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목포 북항에 나와 있는데요, 목포는 오후 3시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고 바람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리에 힘을 단단히 주지 않으면 바람 때문에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든 상황입니다 잠시 뒤 오후 8시쯤 태풍 바비는 목포에서 가장 가까운 해상을 지나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를 기점으로 '매우 강'으로 위력이 세진 태풍 바비는,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16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목포 서쪽 15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거센 비바람 때문에 이곳 목포 북항에선 지척 거리에 있는 앞바다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요 어민들은 어선들을 미리 대피시키거나 육지로 끌어올려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와 전남 섬지방 서해와 남해 먼바다 중심으로 발효됐던 태풍 특보도 충청과 수도권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2] 앞으로 태풍 예상 경로는 어떻게 됩니까? 태풍은 현재 시속 26km의 속도로 서해 상을 따라 북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동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요 오늘 자정쯤 충남 서산 서남서쪽 170km 부근 해상을 지나, 내일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지날 걸로 전망됩니다 수도권과 전국 대부분이 태풍 위험반경에 드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가 최대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 바비는 내일 오전 6시쯤 북한 황해도에 상륙해 모레쯤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할 전망인데요 강풍과 비 피해 없도록 미리 시설물 안전점검하는 것 잊지 마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mgone@donga com 현장중계: 이수철PD 영상편집: 이희정 지금부터 태풍 '바비'가 휩쓸고 간 전국 피해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바비의 피해를 입은 건 제주입니다 강풍 바람 뿐 아니라 산지에는 400mm의 폭우도 쏟아졌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만한 파도가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무서운 기세로 해안가로 몰아칩니다 하천은 거대한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다리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 범람하기 일보 직전, 긴급히 출입 통제 조치가 이뤄집니다 거센 비바람에 신호등은 힘없이 부러졌고, 아름드리 가로수가 꺾여나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5m가 넘는 대형 입간판까지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에, 건물 외벽도 우수수 떨어져 나갔습니다 당시 사람이 지나다니고 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갑자기 쑥 떨어지면서 차 위에 떨어진 거예요 저 차 유리창 박살났고… " 하수관이 역류해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늘 제주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130건이 넘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주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몰아쳤고, 산지를 중심으로 4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한라산 입산은 일찌감치 통제됐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막혔습니다 463편의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됐고,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항구에는 높은 파도를 피해 2천 척에 이르는 선박들이 대피했습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제주를 빠져나갔지만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 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배시열 이번 태풍 바비의 강풍 위력은 초속 40m를 넘습니다 성인 남성과 큰 바위까지도 날려 보낼 만큼 강한 건데요 이지운 기자가 바비가 휩쓸고 간 실제 현장 상황을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에 덧대어져 있던 철판이 바람에 뜯겨 나왔습니다 굉음을 내며 깃발처럼 위태롭게 나풀거립니다 공사 현장에 가림막 용도로 세워져 있던 철판도 뜯겨 나갔습니다 작은 철판 조각은 전단지처럼 날아가 버리고, 큰 철판을 치우던 소방대원은 바람을 못 이겨 휘청거립니다 태풍 바비의 위력은 도로 곳곳을 비추는 CCTV에도 그대로 담겼습니다 몰아치는 비바람에 가로수들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휘청이고, CCTV마저도 위아래로 크게 요동칩니다 차 한 대가 지나갈 때마다 물보라가 차량 높이보다 훨씬 높게 솟구치기도 합니다 시내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중앙분리대가 줄줄이 쓰러져버렸고, 도로 표지판은 금방이라도 떨어져나갈 듯합니다 문 손잡이를 단단히 묶고 모래주머니를 받쳐도 강한 바람을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시민들이 들고 나온 우산은 힘없이 뒤집혀 버리기 일쑤입니다 오후 들어 태풍이 내륙으로 가까워 오면서 전남 곳곳에도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장음] "와 비 엄청 와요 차가 많이 휘청거려요 " 오늘 오후 1시 반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선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3 4m까지 관측되는 등 곳곳에서 초속 30m를 넘나드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야외 천막으로 운영되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운영이 중단되는 사례도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수도권의 선별진료소도 운영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어서 코로나19 방역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 com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김민정 이런 피해 상황을 지켜보는 섬진강 주변 주민들의 마음은 그야말로 폭풍전야입니다 태풍 바비가 코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수해 복구를 하다 이번에 태풍 대비에 고군분투하는 주민들을 공국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상 중인 태풍 '바비'의 오른쪽 위험반원에는 호남지역이 있습니다 이달 초 막대한 홍수 피해를 본 남원시와 구례군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주민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최근 2주간 홍수 피해를 복구하며 6개 마을에서 수거한 쓰레기만 7천 톤 애써 치운 수해의 잔해를 중장비로 다시 옮기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의 강력한 바람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섭니다 [공국진 기자] "홍수 피해 이후 복구되지 않은 비닐하우스입니다 찢어진 비닐을 그대로 둘 경우 태풍으로 인해 더 큰 2차 피해가 우려돼 농민들이 서둘러 비닐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 [임태원 / 전북 남원] "태풍이 크게 온다고 해서 2차 피해가 올까 봐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우스 철제 자체가 이게 뽑혀 버려요 걱정이에요 " 추석 수확을 앞둔 인근의 과수농장도 비상입니다 지난 폭우 피해를 견디고 남은 얼마 안되는 과일들 해줄 수 있는 건 고작해봐야 배수작업 뿐입니다 [박봉규 / 과수 농민] "수확해야 하는데 태풍이 올라와서 바람이 강하다고 하니 상당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 낙과가 안 되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 강력한 바람과 함께 5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일대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리산 노고단은 어제 오전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섬진강댐도 미리 대량으로 방류를 시작해 60퍼센트 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섬진강 일대 주민들은 대피소에 머무르며 피해가 없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 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승근 #채널A뉴스 #실시간 #뉴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 #채널A뉴스 #실시간 #뉴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유튜브 ○ 기사 보기 ▶채널A뉴스 구독 [채널A 뉴스·시사 프로그램|유튜브 라이브 방송시간] 〈평일〉 08시 00분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유튜브 라이브) 08시 50분 김진의 돌직구 쇼 10시 20분 김진의 더라방 (유튜브 라이브) 12시 00분 뉴스A 라이브 15시 50분 강력한 4팀 17시 2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주말〉 12시 00분 토요랭킹쇼·뉴스A 라이브 17시 40분 뉴스TOP10 19시 00분 뉴스A # # #채널A뉴스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