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정밀 안전진단 시급…전문인력 ‘태부족’
앵커 멘트 이번 포항지진으로 주택 피해가 특히 컸는데요, 주민들로선 피해를 입은 집에 다시 들어가도 되는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지만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해 위험도 평가는 더디기만 합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둥 파손이 심해 반파로 분류된 다세대주택입니다 전문가의 진단을 거쳐 지지대를 새로운 철골 구조물로 바꾸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엿새동안 별 소용이 없는 지지대를 세워뒀던 겁니다 인터뷰 오상훈(부산대 교수) : "필로티 구조는 지진하중의 2~3배로 짓도록 돼 있는데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 중앙수습지원단과 경상북도가 민간전문가 120여 명을 투입해 지진피해 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선겁니다 관련 협회에서도 드론까지 동원해 공동주택의 위험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사 대상은 피해 주택 5천여 가구의 1/4에도 못미치는데다, 정밀진단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정혁(건물유지관리협회) : "정밀진단은 시일이 걸리고 장비가 와야하고 육안상이나 경험상으로 " 때문에 피해 주택의 주민들은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연우(아파트 주민) : "계속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큰 지진이 올수도 있고 " 인터뷰 원룸 입주자 : "벽에 금이 나있는 상태인 걸 알기 때문에 어제도 거의 잠을 안잤어요 " 지진피해 주택에 대한 전수조사와 정밀 안전진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