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강대강 정면승부·대적투쟁"…핵실험 결심만 남았나 [MBN 뉴스와이드 주말]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강대강, 정면승부'를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대미·대남 라인에도 강경파를 앉히면서, 7차 핵 실험도 김 위원장의 결심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흘간 이어진 북한의 결정기구인 노동당 전원회의의 결론은 '국방력 강화'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주변 정세는 더욱 극단하게 격화될 수 있는 위험성을 띠고 있으며 이 같은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표 점령을 더욱 앞당길 것을 재촉하고… " 즉, 안보 환경이 위협적이니 힘을 기르겠다는 것으로, 직접적인 핵 실험 언급은 피하면서도 사실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전략도 '대화'가 아닌 '강대강 정면승부'로 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총비서 동지께서는 한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하시고… " 남측에 대한 표현도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전원회의에서는 '북남관계와 대외사업부문'으로 표현됐던 것이 이번엔 '대적투쟁과 대외사업부문'으로 바뀐 겁니다 남측을 사실상 '적'으로 규정해 앞으로 대남 강경 기조가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원칙에 따라 사람도 바뀌었습니다 미국을 담당하는 외무상엔 최선희를 기용했는데, 미국통이자 대미 강경파로 그동안 하노이 노딜 책임을 지고 물러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외무성의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볼 수 있고, 앞으로의 미국과의 협상을 대비하는 모습도 읽힌다고 판단합니다 " 대남 담당으로는 군부 출신이자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는 발언을 했던 리선권이 임명됐습니다 강대강 대외노선 천명에, 강경파 인사까지 앉히면서 핵 실험은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만 남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jhookiza@naver com] 영상편집 : 양성훈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