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꺼주세요" ..손님이 택시기사 성추행?[목포MBC 뉴스투데이]
[목포MBC 뉴스] ◀ANC▶ 택시기사가 여성 승객을 추행했다는 사건은 종종 보도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거꾸로 심야시간 택시기사들이 여성 손님으로부터 성희롱과 추행 당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지난달 25일 새벽 1시 한 택시 승용차 안 64살 택시기사는 여수 학동의 번화가에서 이 여성 손님을 태웠습니다 목적지인 웅천동에 가까워지자 손님은 갑자기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청합니다 ◀SYN▶ "못꺼요? (못꺼요 자동이라 )" 심야시간, 젊은 여성 손님이 뒷좌석이 아닌 조수석에 탑승할 때부터 이상함을 느꼈다는 택시기사 택시기사는 블랙박스를 꺼 달라는 반복되는 여성의 요구를 거부하고 운전을 계속했습니다 ◀SYN▶ "끌 수 없어요? (자동이라 칩을 빼야 돼요 이 안에서) 꺼주세요 (아이 다 왔는데요 )"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하자 손님은 갑자기 자신의 몸을 만져달라고 말합니다 ◀SYN▶ "다리 만지실래요? (안 되지 ) 만져보세요 바로 내리게 " 택시기사가 재차 거부하자 손님은 기사의 팔을 잡고 자신의 허벅지 쪽으로 끌어당기기까지 합니다 ◀SYN▶ "(아니야 아 싫어) 아 괜찮아요 (안돼) 기사님 경찰에 신고 이런거 일절 안할게 (아니 아냐 )" 몸을 만지라는 손님과 이를 거부하는 택시기사의 실랑이는 5분여간 더 이어졌고 ◀SYN▶ "나 꽃뱀 아니라고 만져만 달라고 (그러면 안 되지 ) 제가 이렇게 하는데? (안돼 하지마 아저씨 팔 아파 어깨 아파 )" 택시기사가 손님을 달래 택시에서 내보내고 나서야 상황은 종결됩니다 ◀SYN▶ *택시기사* "아이고 혼났네 혼나" 당시 택시기사는 손님으로부터 희롱당했다는 생각에 불쾌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혹여나 거꾸로 손님으로부터 신고를 당하는 건 아닐까 조심초사하며 영상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INT▶ *택시기사* "여자가 그렇게 몇 번을 뿌리쳐도 몇 번을 잡아당기는 걸 생각하면 하여튼 뭔가를 바라고 그런 행동을 취한 것 같습니다 " 또 다른 택시기사 역시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여성 손님으로부터 5개월 전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택시기사들이 여성 손님으로부터 성적인 요구를 받거나 희롱을 당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INT▶ *택시기사* "손이 싹 들어오는 거예요 허벅지로 지금 무슨 짓거리냐 (여성 손님이) 블랙박스를 꺼줬으면 재미를 봤을 건데 그러더라고 " 한 변호사는 해당 여성의 행위가 강제추행으로 보여질 여지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SYN▶ *김승선 / 변호사*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손을 지나치게 큰 힘을 사용해서 신체 부위를 접촉하게 했다면 여자분이 강제 추행하는 범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