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과 시술 후 집단 패혈증 증상…경찰 수사 / KBS뉴스(News)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집단 패혈증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보건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보건 당국이 환자들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이 피부과 의원에서 시술받은 환자들이 패혈증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시술을 받은 20여 명 가운데 20명이 어지러움과 복통, 구토 증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집에 돌아갔다가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 직접 병원을 찾거나, 피부과 측에서 연락을 받고 병원을 찾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현재 순천향병원 등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워 집으로 돌아간 환자도 있지만, 상태가 심각해 중환자실로 보내진 환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1차 조사를 끝내고, 오늘 6시간 동안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 당국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환자들은 시술 전 전신마취를 위해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과 보건 당국은 시술에 쓰인 이 프로포폴 주사제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 등 의료 사고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부과 원장 43살 박모 씨 등 의료진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