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성코드 공격 6천 회' 원전 서버 무력화 노렸나? / YTN 사이언스
[앵커] 한수원 원전 문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직원들에게 악성코드를 담아 발송된 이메일 공격은 6천 건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들 악성코드에는 PC 디스크를 파괴시키는 기능이 담긴 것인데, 합동수사단은 아직 공격이 끝났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일 한수원 직원들에게 보내진 이메일은 모두 5,980 통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이메일에는 모두 치명적인 악성코드가 담겨있었습니다. 중복되는 직원을 제외하면 3,500여 명이 공격성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한수원 전체 직원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이메일에 담겼던 악성코드 종류는 크게 3가지. 단순히 파일을 실행시키는 데 장애를 유발하는 기능도 있었지만, 해당 컴퓨터가 속한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도하는 기능도 있었습니다. 컴퓨터를 아예 포맷시키는 디스크 파괴 기능은 더 치명적입니다. 디스크 파괴 기능은 12월 10일 오전 11시에 작동하도록 설정돼 있었지만, 한수원 측이 신속하게 메일을 삭제해 대란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범인의 공격이 실패로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유출범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공격의 여지도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범이 단순히 교란을 유도한 것인지, 원전 프로그램을 무력화하려다 실패한 것인지는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YTN 조임정[[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