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로"..금은방 주인 수십억 챙겨 잠적ㅣMBC충북NEWS
◀ANC▶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에 금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를 틈타 금은방 주인이 시세차익으로 고수익을 남겨주겠다며 고객들을 유인해 수십억 원을 챙긴 뒤 도주했습니다 피해자가 수십 명에 달합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VCR▶ 청주의 금은방 밀집지역 한 남성이 인근 공사장에서 주워온 벽돌을 금은방에 던집니다 전날까지만해도 손님들에게 금을 팔고 사던 금은방이었는데, 밤사이 주인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고객들은 빈 점포를 보고서야 사기 당한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피해자 A씨는 금값이 치솟던 지난달, 이 금은방 주인이 시세보다 싸게 준다는 말에 속아 금 187 5그램 값으로 1,500만원을 선뜻 건넸습니다 이후 금을 사겠다는 지인들을 모아 9천여만 원을 더 건넸지만 골드바를 주겠다던 날짜를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사라져 버렸습니다 ◀SYN▶ 피해자 A씨 "(골드바) 케이스 만드는 공장에서 확진자가 퍼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늦어진다고 세 번째 전화를 했더니 휴대폰이 꺼져있더라고요 셔터 문이 내려져 있고, (가게) 안에 봤더니 금은 다 없어져 있고 "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지난 한 달간 이 금은방 주인으로부터 골드바를 팔라는 전화를 50통 가까이 받았습니다 시세보다 비싸게 팔아주겠다는 말에 속아 3천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건넸지만, 금은방 주인이 사라진 걸 알고 하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SYN▶ 피해자 B씨 "여동생이) 8년을 회사 다닌 퇴직금이에요 제가 (투자)하자고 했던 거니까 저는 힘들다는 소리도 못하는 거죠 " 이렇게 확인된 피해자만 수십 명, 피해 금액은 3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잠적한 금은방 주인은 최근 고수익을 미끼로 고객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인근 금은방 업주 "금은방에서는 금을 (이윤) 남기고 팔 수가 없어요 많이 남아야 본전, 아니면 마진을 조금 본다고 해도 한 돈(3 75그램)당 1~2천 원인데 "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조사하는 한편, 잠적한 금은방 주인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준 ◀END▶ #충북 #MBC #공영방송 #로컬뉴스 #충북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