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내 "대북 제재, 이란식 세컨더리 보이콧해야" 여론 확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국내 "대북 제재, 이란식 세컨더리 보이콧해야" 여론 확산 [앵커]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등을 통해 점점 미국 본토를 위협하려고 들자 북한에 대해 '이란식 세컨더리 보이콧'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2010년, 이란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해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에 대한 경제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이란식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이 제재는 2015년, 이란으로 하여금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핵협정에 서명하게 했습니다. 이런 세컨더리 보이콧, 즉 초강력 제재가 북한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미국내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다음날 사설을 통해 "북한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엄중한 경제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세컨더리 보이콧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27일,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는 보고서에서 "대북제재에 있어 최고의 모델은 이란 핵합의 전에 미국이 이란에 가한 제재"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불법거래하는 제3국 개인이나 단체만을 선별해 제재하는 게 아니라, 북한과 거래하는 누구든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석탄 등 북한의 수출품 구매와 관련한 모든 은행과 기업, 무엇보다 북한의 위장 기업들과 거래하는 중국은행을 가차없이 제재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한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미중 양국이 빚을 극심한 갈등을 앞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과거 대이란 제재 때 중국의 한 은행이 제재대상에 올랐지만, 미중관계 단절과 같은 사태는 초래하지 않았다는 게 이 싱크탱크의 설명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