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北, 핵보유국으로 봐야"…정부 입장과 배치
김무성 "北, 핵보유국으로 봐야"…정부 입장과 배치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핵보유국이 아니라는 정부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구인 부산의 해양대를 찾아 '토크 콘서트'를 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작심한 듯 북한 핵 관련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북한은 제가 문제발언인데, 핵보유국으로 봐야한다. 전 세계적으로 핵실험을 2-3번 하면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게 돼있습니다." 김 대표는 "북한에서 남쪽을 향해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위협 발언을 하는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는 북핵을 어떻게 방어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방어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갖춰야 하고, 우리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사드 배치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북한에서 만약 쏘아 올렸을 때 약 150Km 상공에서 쏴서 요격할 수 있는 방어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은 기본상식이라고 생각하는데..." 김 대표는 사드를 구성하는 X밴드 레이더의 반경 때문에 중국이 반대하는 것이라며, 사드 배치에 대한 주변국의 반발 기류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미중경', 즉 안보는 미국의 핵우산속에 들어가야 하고 경제는 중국과 잘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연설을 마치면서 "오해없기 바란다"며 "한미 양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말했습니다. 북한은 2005년 핵 보유를 선언했으며, 2006년 이후 3차례 핵실험을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