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이 성형외과에서 큰돈?...수상한 카드사용처 / YTN (Yes! Top News)
[앵커] 자녀들이 떠안긴 수천만 원대 빚 때문에 파산 선고를 받은 70대 노모가 빚을 탕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이 거절했습니다 법원은 60대 이상 노후 파산자 가운데 자녀가 빚을 떠넘기는 이른바 '불효 파산'이 더 있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72살 오 모 할머니는 지난해 4월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습니다 갚지 못한 신용카드 빚 4천5백만 원 때문입니다 오 할머니의 카드사용처를 살핀 법원은 수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직업도 없는 70대 노인이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큰돈을 썼는가 하면 한 사업체에 대한 세금도 수백만 원을 낸 겁니다 오 할머니가 이렇게 쓴 것으로 돼 있는 돈은 한 달에 5백만 원꼴 법원이 실제로 돈을 쓴 사람이 누군지 추궁하자 형편이 어려운 아들과 딸이 대신 썼다고 털어놨습니다 법원은 결국, 빚을 탕감해달라는 오 할머니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빚 4천5백만 원을 다시 갚을 상황에 놓인 오 할머니는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2월 사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파산을 선고받은 천7백여 명 가운데 65살 이상 '노후파산자'는 4백28명입니다 법원은 오 할머니 사례처럼 자녀가 노부모에게 채무를 떠넘긴 사례가 있는지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