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쿠데타' 실각 2년 만에 사형 선고 / YTN
[앵커] 재작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이슬람 단체들과 지지자들은 법원이 정치 재판을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무함마드 무르시는 지난 2012년 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인터뷰:무함마드 무르시, 2012년 대통령직 수락 연설] "공화국을 수호하고 헌법을 존중하고 국민의 이익을 보호할 것을 신 앞에 맹세합니다 " 한 해 전 일어난 '아랍의 봄' 시민 혁명의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집권 1년 만인 재작년 7월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났습니다 지나친 이슬람 근본주의 정책이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고 압델 파타 엘시시 현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실각 후에는 재판 받는 신세가 됐습니다 지난달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을 불법 체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고 이번에는 2011년 시민 혁명 때 탈옥한 혐의로 사형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샤반 알 샤미, 이집트 법원 판사] "법원은 이번 사형 판결을 종교 최고 지도자인 무프티에 보내 결정을 받기로 했습니다 " 사형 선고가 내려지자 이슬람 단체들은 정치 재판이라며 반발했고 이집트 이슬람 세력 근거지가 된 시나이 반도에서는 판사 등이 피격돼 숨졌습니다 [인터뷰:아므르 다라그, 무슬림 형제단 간부] "시민 혁명에 반하는 판결입니다 반혁명 세력은 혁명 전체에 죽음을 선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무르시 전 대통령 측은 다음 달 2일 종교 최고 지도자 역시 같은 결정을 내릴 경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