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영장심사·조현아 소환…한진家 운명의 날 / KBS뉴스(News)

이명희 영장심사·조현아 소환…한진家 운명의 날 / KBS뉴스(News)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오늘을 비롯해 이번 주에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오늘 열리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세관 당국에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씨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가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지난달 30일 두 번째 경찰 출석 뒤 6일 만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2011년부터 지난 3월까지 피해자 11명에게 모두 24차례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보고 특수상해 등 7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2014년 호텔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폭행 등의 혐의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위랑 화분 던지신 것 인정하세요?) ................"] 하지만 다른 혐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의 큰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밀수 혐의로 오늘 오전 10시 인천 본부세관에 출석합니다. 조 전 부사장은 해외에서 구매한 개인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몰래 국내로 가지고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 본부세관은 지난달 21일 대한항공 협력업체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밀수품으로 의심되는 2.5t 분량의 물품을 발견해 조사해왔습니다. 조 전 부사장 조사 이후 같은 혐의로 이명희 씨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조 사장이 1998년 인하대 경영학과에 편입할 당시 학점 조건이 자격에 미달됐다는 의혹에 대해 오늘부터 이틀간 현장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