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조선 '웃고' 자동차 '주춤' 20211101
정유·조선 '웃고' 자동차 '주춤' 울산에 본사나 주력 사업장을 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유사들은 소비 회복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고, 자동차 관련 업종은 반도체 수급난에 발목이 잡힌 모양샙니다. 김진구기잡니다. (레포트) 에쓰오일은 3분기 만에 이미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7천50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남겼고 올 한해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길 걸로 전망됩니다. (인터뷰)윤원섭 에쓰오일 팀장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판매 가격 상승과 석유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부문 이익 증가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3분기 영업이익이 6천18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정유사 이면서도 윤활유와 석유화학 등 비정유 사업전략을 택한 것이 주효했고 정제마진 개선 덕도 톡톡히 누렸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4.8% 줄면서 주춤하는 모양샙니다. 핵심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전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 18.8% 줄었습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잔치를 벌이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영업이익이 각각 1394%, 19.1% 증가하며 순항했습니다. (인터뷰)김진욱 울산상의 경제 조사팀장 지역 주력산업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이같은 호조 세가 4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경우, 지역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물류대란의 직격탄을 맞아 판매량이 줄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0.6% 감소했습니다. (클로징)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화 되면서 울산기업들의 4분기 실적 개선세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유비씨 뉴스 김진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