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이틀째…오전 주불 진화 목표 / KBS 2022.06.01.
어제 오전 경남 밀양시에서 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새벽 5시부터 헬기를 집중 투입하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이형관 기자, 현재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어제 오전 발생한 산불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곳 일대는 자욱한 연기와 매캐한 냄새로 가득합니다 이곳에선 24시간째 진화 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 57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됐고, 지상에서는 진화 인력 1,705명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불이 감싸고 있는 띠인 화선의 총 길이는 9 3km이며, 이 중 진화가 필요한 잔여 화선은 4 8km 정도입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전 9시 25분입니다 산림청은 불이 난 지 2시간여 만에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 불로 주민 326가구, 468명이 긴급 대피했고, 현재 56세대 56명은 귀가했습니다 밀양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 391명은 대구교도소로 이송됐습니다 산불확산 저지와 주민대피로 재산과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48%, 산불 영향구역은 약 301ha로 추정됩니다 [앵커] 이형관 기자, 애초 산림청은 어제 일몰 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했는데, 진화가 쉽지 않았던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건조한 날씨와 바람의 영향이 컸습니다 불이 난 밀양은 이틀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매우 건조한 상태였고, 어제 낮동안 순간 최대 초속 11미터의 '강한 바람'도 불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순간 최대 초속 1미터 아래로 많이 잦아든 상태입니다 하지만 현재 7~8년 동안 누적된 재선충병 피해목 훈증더미가 많이 쌓인 채로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산림당국은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지금처럼 바람이 잦아들었을 때가 불을 잡을 기회로 보고, 오전 중에 큰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밀양 #산불 #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