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아버지 살해하고 사고사로 숨긴 아들...5개월 만에 긴급체포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인적이 드문 영동 외곽의 한 소 축사 지난해 12월 축사 주인 76살 A씨가 ★자료화면★ 작업용 화물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 5톤 화물차 적재함과 차체 사이에 끼인 상태였습니다 종종 축사 일을 도왔던 50대 아들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화물차 고장이 잦았다며 아버지가 혼자 차를 손보다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가족간의 갈등이 심했던 것을 의심한 경찰이 아들 B씨를 추궁했고 당일 축사에 함께 있었던 사실을 5개월여 만에 확인했습니다 민병선 / 영동경찰서 수사과장 "행적수사를 하면서 의심점이 드는 부분이 있어서 가족간에 내부적인 문제가 있어서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올 2월 말쯤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 뒤늦게 사고였다고 주장하던 B씨는 어제 긴급체포된 뒤 아버지가 자신을 무시해 범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아들은 이 곳 퇴비적재소에서 아버지와 말싸움을 벌이다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범행 뒤에도 태연히 축사를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민 "얼마전에 와가지고 여기 정리하고" "최근에 언제 보셨다구요?" "한 한 두달 (전)?" 경찰은 B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민수아입니다 #KBS청주 #KBS뉴스충북 #청주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