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백제 고분 5기' 발견..돌로 쌓은 새로운 유형

세종서 '백제 고분 5기' 발견..돌로 쌓은 새로운 유형

세종시 전의면 읍내리 일원 해발 약 109미터 높이의 구릉 정상부에서 고분 5기가 발견됐습니다 이 중 중앙에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1호분은 최대 추정규모가 직경 약 58미터, 높이 약 6미터에 이릅니다 하나의 무덤 봉분 안에 여러 개의 매장시설을 둔 이른바 다곽식으로 돌을 쌓아 만든 무덤으로, 이 지역 일대에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진희경 /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원 "봉분을 이루는 재료가 기존에는 흙을 주로 이용했다면 여기는 적석(돌을 쌓아)으로 봉분을 만들었다는 거고, 그리고 봉분 안에 여러 개의 시신을 안장하는 매장시설을 두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 또, 2호부터 5호분은 1호분에 잇닿아 조성된 직경 20미터, 높이 2 5미터 내외의 소규모 고분입니다 1호분과는 달리 흙을 이용해 봉분을 쌓아 올렸고 봉분 안에 매장시설이 적다는 점에서 1호분보다는 낮은 위상을 지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고분들은 매장시설과 부장품 등으로 미뤄볼 때 백제 한성기 축조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박연서 /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 책임연구원 "꽤나 지방에서 권세가 있는 집안에서만 저 정도 규모의 무덤이 조성될 수 있다고 추측하고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 5기 고분 외에도 구릉의 남사면 아래쪽에서 고분으로 올라가는 진입로로 추정되는 구상 적석유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세종시는 앞으로 이곳에 대한 추가 고증절차를 거쳐 보전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지원 / 세종시 학예연구사 "향후 문화재 지정이 되면 이 지역을 공원 등 시민들이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유적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 이들 고분은 세종시 일대의 고대문화를 밝히기 위한 중요한 실마리가 될 전망입니다 B tv 뉴스 김후순입니다 #세종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