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외대 부지 공영 개발' 시험대 놓인 부산시

[부산]'부산외대 부지 공영 개발' 시험대 놓인 부산시

[앵커멘트] 부산외대 이전 부지를 민간이 사들였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 최근 이 사업자가 부산시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 겠다는 계획을 부산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우려 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석진 기자의 보도 입니다. 부산외대 이전 부지는 지난해 6월 한 민간 업체가 매입했습 니다. 당시 성지학원이 제시한 최저 입찰액은 1,030억 원. 부지를 사들인 업체는 지난해 12월 부산시에 개발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이 안에 따르면 13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1,300여 세대 공동 주택과 비지니스 파크 등을 짓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부지의 절반이 넘는 자연 녹지와 2종 일반주거지 로 된 용도를 3종 일반주거지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 다. 이렇게 되면 공공기여금으로 약 840억 원을 시에 기부하겠 다고 제시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공영 개발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INT) 박동철 / 부산시직능연합회장 전면 무산 시키고 차라리 인근 지역에 2만 세대의 아파트가 지어지거나 지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대형 병원이나 차라리 그냥 놔둬라 공원이나 녹지로 만들어 달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 부산시는 일단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외대 이전 부지는 용도를 변경할 경우 시와 협의해야 하 는 사전협상대상지 입니다. 만약 민간 업자의 이번 제안을 받아 들이면 공영 개발을 표 명했던 시는 특혜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 이용형 / 부산시의원 말도 안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고 공영 개 발이 되어야 하는데 1,359세대라는 민간 사업자의 이익만 을 추구하는 그런 사업 제안서는 잘못됐고 애시당초 한국토지 주택공사 LH와 MOU 체결했을때 공영 개발을 한다는 취지 의 사업 제안서가 들어와야 검토할 수순이라도 밟을 수 있는 데 이 제안서는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검토 조차 안할 생각 입니다. 부산시는 지난 2019년 LH와 협약을 맺고 부산외대 이전 부지를 매입해 행복주택과 청년창업센터 등을 짓는 공영 개 발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협상 끝에 매입은 실패했고 주도권을 넘긴 시의 공영 개발 의지는 다시 시험대에 놓이게 됐습니다. B tv 뉴스 김석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