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과 연봉제 저지’ 파업 예고…“엄정 대응”
앵커 멘트 노동계가 성과 연봉제 저지를 위한 연쇄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공공-금융 노조가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오늘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노동 정책이 성과만능주의에 매몰돼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무리한 성과 연봉제 추진이 파업을 불렀다며, 공공-금융 부문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22일 공공 노련을 시작으로 23일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고, 27일에는 철도노조와 지하철노조가 22년 만에 공동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29일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연대해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국민을 볼모로 하는 총파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양대 노총 소속 공공-금융 부문에 대해 임금 체계 개편은 국회가 법으로 노사에 부여한 책무라며, 총파업이 아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득권에 집착해 변화를 거부하는 정규직 노조는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근로자, 청년 구직자들에게 실망과 좌절만 안겨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장관은 양대 노총의 불법 파업이 진행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