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초청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검증 공세’ 난타전 / KBS뉴스(News)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KBS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 있는데요. 그 두 번째 순서로 열린 어젯밤 경기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해진 주제 없이 진행된 자유토론 시간.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된 '혜경궁 김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남경필/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 "노무현 전 대통령을 나침반이라고 하면서 이런 발언(노 전 대통령 모욕 발언)을 한 분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트윗했는지 너무 위선적인 거 아닙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팔로워에게) 시간이 될 때마다 답은 다 해줍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채무를 다 갚았다는 남 후보의 말이 맞느냐고 역공을 폈습니다. [남경필/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 "경기도는 여야간의 연정에 의해 채무를 규정했습니다. 거기에 따라서 (일부) 채무를 제외시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 받은 부부가 '야 이거 우리 채무 아닌 걸로 하자' 이러면 채무 아닌걸로 됩니까."] 특히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발언 시간 대부분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에 할애했습니다. [김영환/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 "이런 전과와 이런 막말과 이런 비리와 이런 가정파괴와, 이런 일을 해놓고 지사가 되겠다고 돌아다닌단 말입니까?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정책 토론이 실종됐다며 다른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홍우/정의당 경기지사 후보 : "거의 2/3가 개인의 인신공격과 논의가, 도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저는 불편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김영환/바른미래당 후보 : "자기 얘기만 하십쇼!"] KBS는 오늘 밤에는 서울시장 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